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기쁨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 가장 빛나는 기쁨은 가정의 웃음이다.
그 다음의 기쁨은 어린이를 보는 부모들의 즐거움인데,
이 두 가지의 기쁨은 사람의 가장 성스러운 즐거움이다
- Pestalozzi -
사람이 새로이 아내를 취하였거든 그를 군대로 내어 보내지 말 것이요 무슨 직무든지 그에게 맡기지 말것이며 그는 일년 동안 집에 한가히 거하여 그 취한 아내를 즐겁게 할찌니라
신명기 24장 5절
신명기 시대 때의 이스라엘 군대는 다른 군대에 비해 보잘 것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전쟁에 임하는 개개인의 정신력만큼은 어느 군대도 따라올 수 없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약간 의외로 생각되는데 바로 행복한 신혼 생활이다.
위의 말씀은 쉽게 말해서 결혼한 사람에게는 결혼휴가를 1년이나 주었다는 말이다.
즉 1년 동안 아무런 부역이나 노동활동에 끌려가지 않고 집에 한가하게 거하면서 아내를 즐겁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신혼 초기에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리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후에 이스라엘 남자들은 전쟁터에 나갔다.
전쟁터에 나간 이스라엘 남자들은 집에 두고 온 아내, 조만간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면서 기필코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전쟁에 임했을 것이고 이러한 개개인의 전투력이 강성한 이스라엘 군대의 밑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글래디에이터의 마지막 장면 참고)
이것은 비단 이스라엘 역사에만 적용되는 원리가 아닌 것 같다.
현대 사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진리라는 것을 느낀다.
행복한 가정의 첫출발이 되는 신혼생활,
그 신혼생활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지낼 때, 부부 모두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서 깨닫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이렇게 행복한 가정은
가족 구성원 개인에게는 온전한 인격과 성장의 모태가 되고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는 밝고 건강한 사회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경제적 여건 상, 그리고 나의 소심함 때문에 나는 신명기 24장의 말씀처럼 1년동안 휴직을 하고 집에 한가히 거하면서 아내를 즐겁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아내가 맞벌이를 하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ㅋㅋㅋ)
하지만 신혼 생활에 아내를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에 나의 우선순위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겠다.
가급적 집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고 아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많은 시간을 아내와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 착한 아저씨가 되어야지...ㅋㅋ
그렇다고 배째라고 회사일에 소홀하라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이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이스라엘 남자들이 전쟁터에서 열심히 싸웠듯이 직장에서도 열심히, 성실하게 일할 것이다.
열심히 일을 하여서 떳떳하게 일찍퇴근하고 가급적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성경 말씀이야말로 우리의 모든 생활에 답을 주는 Ultimate Solution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글래디에이터를 보면 주인공이 무시무시한 전쟁터를 뚫고 검투사의 결투에서 이기면서 최종으로 가고 싶어하는 곳은 따뜻한 가정이다. 이것이 진정한 수컷 본능인데 한국 남자들은 이러한 수컷 본능을 잃어버린 것 같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수컷 본능을 거세 당한다.
그리고 가정에 충실하면 직장 생활에는 어느 정도 불이익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로 들어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정시에 퇴근하면 직장에서 눈치를 받고 인사고과를 안좋게 받는다.
하지만 조직이 진정으로 직원들로부터 진정성 있는 충성을 얻기 위해서는 회사가 먼저 가정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아무리 조건이 좋지 않더라도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가족을 위한 배려가 되어 있는 회사는 사람들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다르다.
그리고 30대 유부남들의 이직 사유 중의 상당 수가 가족문제이다. 결국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 시킨다는 고대로부터의 사실을 현재의 한국 기업들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알고 있더라도 이를 조직 내에 정착화시키기 위한 임원, 중간관리자의 리더십들은 아직도 구태의연한 사고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