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ork/Bio Detergent

우리나라도 이젠 친환경 세탁서비스!

세탁소에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나 실리콘을 이용한 친환경 세탁법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세탁 방식이 인체에 유해하고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세탁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세탁업체가 등장했다. 그린클리닝은 작년 말 실리콘을 이용해 세탁하는 그린어스(GreenEarth) 클리닝 기계를 국내 최초로 도입, 서울 논현동에 1호점을 열고 '친환경 세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리콘을 이용하는 그린어스 세탁법은 전 세계적으로 현재 1200개 이상의 세탁소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린어스 클리닝에 사용되는 액체 실리콘은 샴푸나 화장품 등에 주로 쓰이는 물질로, 이미 생활 속에 친숙한 소재다. 미국 그린어스 클리닝사는 이를 드라이클리닝 세탁에 이용하는 방법을 개발, 전 세계적으로 특허 등록했다.

국내에선 지금까지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석유계 유기용제'를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석유계 유기용제는 기체상태로 호흡하면 호흡기를 손상시키고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또 세탁 과정에서 나오는 휘발성 물질이 증발하면서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 작년부터는 '회수건조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린어스 방식은 세탁 과정 중 유해 폐기물이 전혀 배출되지 않아, 별도의 회수기 설치나 유해 폐기물 처리가 필요 없다. 동시에 기존 유기용제 세탁 방식에 비해 세척력까지 좋은 친환경 세탁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린클리닝 이연호 대표는 "미국 보잉사와 미연방항공국(FAA)에서 유일하게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용제'로 승인한 게 그린어스"라며 "논현동 1호점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세탁서비스'라는 개념을 소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