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응방안 à 해외 유학생 유치
: 학령인구 감소는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다. 학령인구 감소가 대학에 가져올 엄청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은 해외 유학생 유치밖에 없다. 현재 영국의 많은 대학들은 자국 내의 대학 교육 수요자가 줄어들자 해외 유학생 유치에 나섰다. 특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동과 중국의 부유층 자제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학생 유치 활동을 한 결과 영국 주요 대학에서는 International student의 비중이 최대 50% 가까이나 된다.
한국도 학령인구 감소를 대비하여 해외 유학생 유치에 심혈을 기울어야 한다. 지난 5년간 한국 대학에서 수많은 유학생을 유치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유학생 유치는 자발적인 해외 유학의 경우는 극소수이고 대부분이 엄청난 장학금 혜택과 유학비를 학교에서 부담하면서 유치한 경우이다. 그리고 이는 교육부의 해외유학생 비율이라는 지표 실적을 채우기 위한 비정상적인 해외 유학생 유치 활동의 결과이다. 이제는 막대한 지원금을 보고 유학오는 경우를 최대한 지양하고 제대로 된 등록금을 지불하고 한국 대학의 학생으로서 공부할 수 있는 해외 유학생들을 유치해야 하고 이를 위한 대학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해서는 해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의 상황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가장 큰 이유는 삼성, 현대, LG와 같은 대기업 취업일 것이다. 특히 개발 도상국의 엘리트 학생일수록 이러한 목적의 유학수요는 엄청나다. 예로 들어서, 폴란드의 최고의 대학인 바르샤바대학 졸업생들이 졸업 후 가장 가고 싶어하는 회사가 삼성전자이며 베트남에서는 LG에 입사하기 위한 이력서가 엄청나게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해외 유학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적극적인 해외 유학생 유치 마케팅을 한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많은 순수 해외 유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이러한 순수 유학생 유치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해외 유학생의 선례를 통해 모국의 해외 유학생들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해외 유학생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학사, 행정, 교무 영역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학사 영역에서는 해외 유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양질의 영어 강의를 최대한 많이 개설해야 하고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취업을 갈망하는 교육 수요를 만족시켜야 한다. 한편 행정 영역에서는 초기 유학생들의 한국 정착을 도울 수 있도록 일원화된 해외 유학생 지원 창구를 만들고 기숙사 배정, 은행계좌 개설, 언어 교환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양대의 경우처럼 무슬림 학생들을 위해 할랄 음식을 준비하고 기도실을 만드는 등의 적극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요약하자면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적극적인 해외 유학생 유치 마케팅 2) 양질의 영어 강의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 3)일원화된 해외 유학생 지원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