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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

peter's net 2009. 2. 27. 00:34


저자: 고든 맥도날드
FY 2003, August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보드까페에 가면 '젠가'라는 게임이 있다. 작은 나무토막을 3개씩 엇갈리게 쌓아놓고 가운데에 있는 나무토막을 빼서 다시 위로 쌓아 올리는 게임으로 긴장감과 성취의 희열을 느끼게 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묘미는 건드리면 무너질 것 같은 나무토막 더미에서 나무토막을 아슬 아슬하게 빼는 것과 이것을 다시 균형을 맞추어 쌓아 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나무 구조물의 구조와 균형을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과 균형감각이 필수적이다.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을 읽으면서 자꾸 이 젠가 게임 생각이 났다. 젠가 게임 생각을 하면서 25년 동안 해왔던 인생의 젠가 게임에서 내가 성공하지 못하고 번번이 무너져 버렸던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인생의 깊은 통찰력으로 내면의 힘을 길러주고 내면 세계의 질서를 잘 잡아주는 비법들이 가득한 책이다. 따라서 나는 이 비법들을 내 상황에 맞게 잘 정리를 하여 내공(?)을 튼튼히 하고자 한다.


첫째 동기 부여 측면에서 나는 철저히 쫓기는 삶을 살았다. 다른 사람보다 유능해 보이고 인정받기 위해 내 대학 생활은 항상 바빴고 조급했으며 그 안에서 성취한 한시적 만족감에 사로잡혔다.

얼핏 보기에 꿈을 추구하는 삶이었다고 미화할 수 있겠지만 정직하게 말씀에 비춰보면 쳇바퀴 속의 다람쥐처럼 지극히 사소한 것에 쫓겨서 허겁 지겁 내달렸던 삶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쳇바퀴 속의 다람쥐 신세를 면할 수 있을까?

저자 고든 맥도날드가 말한 것처럼 부르심에 합당한 삶, 소명에 이끌린 삶을 살아야 한다. 태초부터 계획된 이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 때, 하나님은 우리 삶을 충만하고 평안하게 이끄실 것이다.


둘째, 시간 사용 영역이다. 흔히 소명에 이끌린 사람들이 범하는 오류 중 하나는 모든 것을 계획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만을 기다린다는 것이다.

나 또한 이러한 실수를 했는데 이렇게 시간을 무계획하게 보낼 때 시간은 나의 연약한 부분으로 흐르고 만다. 시간 또한 돈이나 재능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원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최대한의 성과를 얻어야 한다. 이를 위해 나는 나의 시간 리듬을 파악하고 명확한 시간 사용 기준을 세워 시간을 효율적으로 통제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셋째, 지적인 사고의 영역이다. 솔로몬은 잠언에서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라고 했다. 나는 지적 성장을 추구하지 않아서 무기력해지고 감정에 휩싸여 표류했던 지난 날들이 있었다. 그 때의 나태했던 시간들이 주었던 무기력함과 허무함을 알기에 지적 성장의 추구가 내면 세계의 질서에 소중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지식과 지혜를 추구할 때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상속에서 탁월한 크리스쳔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독서와 공부하는 것을 습관처럼 해야하고 남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러한 지적 성장이 없이 천국에 간다면 하나님께서는 릭오버 장군이 지미카터 대통령을 꾸지람을 했을 때 던졌던 말을 동일하게 하실 것이다. "Why not the best?"


넷째, 영적인 힘 영역이다. 우리가 지적으로 아무리 탁월할지라도 하나님과의 내면적 교제가 없다면 우리 삶은 공허해지기 마련이다. 우리의 내면 중심부로부터 그리스도와 충만한 교제가 이루어질때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삶에 함께 하시고 그로 인해 우리의 삶은 견고한 반석위에 서있게 된다.

이 영적인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고독과 침묵, 사색과 명상, 예배와 중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 등의 훈련을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회복, 안식의 영역이다. 우리가 하나님이 아닌 이상 지치기 마련이고 우리는 육적으로 영적으로 안식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사실을 알았지만 참된 안식의 의미도 모른체 살았다. 그래서 회복되어야 할 에너지를 다른 곳에 소진해 버렸고 내 내적 세계는 점점 무너져가고 있었던 때가 있었다.

참된 안식이란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나의 일의 의미와 내 삶 가운데 걸어온 길의 의미를 회상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믿음과 헌신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누리는 참된 안식, 내가 주장해 왔던 삶을 잠시 내려놓고 방향을 다시 점검하는 안식을 갖고 싶다는 소망이 생긴다.


위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 영역의 회복을 통해 나의 내면은 질서있게 회복될 것이며 튼실하게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의 삶은 견고한 반석위에 서게 될 것이다. 내면세계, 얼핏 보면 어둡과 공허한 곳이라고 느껴지지만 이 책에서 제시한 것처럼 잘 정리하여 질서를 잡게 되면 보물이 가득한 보물 창고로 변하게 될 것이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3>

목차
목차
서문 : 벽에 부딪치다
1. 함몰 웅덩이 증후군
2. 조종실에서 보는 시각

1부 동기 부여
3. 황금 새장에 갇힌 인생
4. 어느 성공한 못난이 이야기
5. 부름받은 사람의 삶

2부 시간사용
6. 누구 내 시간 본 사람 없소?
7.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부 지혜와 지식
8. 더 뛰어난 사람이 패한 경기
9. 한 번도 읽힌 적이 없는 책

4부 영적인 힘
10.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사람
11. 믿음으로만 버티는 인생
12.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입력하라
13. 하나님의 시각에 맞춰진 눈

5부 회복
14. 여가 이상의 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