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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힉의 숲을 거닐다.

peter's net 2009. 2. 27. 00:42

이태동 교수가 쓴 서평이 내가 읽은 이 책의 소감을 잘 표현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 동안 눈부시게 발전해 온 과학문며의 도움으로 오늘날 우리는 육체적인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극히 편리한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과 함께 찾아온 화려한 영상매체는 그 동안 우리들에게 정신적인 풍요로움과 사색의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던 인쇄매체를 억압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능동적으로 사색하며 책 읽는 즐거움을 상실하게 되었고, 현란한 영상 매체 앞에서 잠을 자는 수동적인 인간으로 퇴화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책 읽는 즐거움, 특히 인류가 역사 속에서 이룩한 소중한 지적 재산인 문학작품을 읽고 즐기는 기쁨을 상실하는 것은 너무나 슬프고 불행한 일이다.

 

조선일보에 칼럼으로 쓴 글들이지만

이 책에는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삶의 혜안들, 기쁨들이 삶의 경험속에 녹아들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별 다섯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