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발전 전략

분권화 대학 혁신 : 분권화의 장점

peter's net 2014. 9. 10. 09:23

재미있는 점은 단과대 중심의 분권화를 꾀하면 대학의 학문, 연구, 행정, 재정 대학의 성과가 좋아진다는 것이다. 여러 대학 관계자를 만나보고 단과대, 계열 중심의 분권화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해보면 분권화가 대학의 혁신을 도모하는지 있는데 여기서 가지 포인트로 정리를 해보겠다.


1) 성과 명확화

: 어렸을 가재를 잡았던 기억을 되짚어 보면, 가재를 잡기 위해 개울가에 흩어져 있는 조그마한 돌들 특히 음지에 있는 돌들을 살짝 들어보면 가재들이 숨어있다. 가재 잡기와 마찬가지로 대학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돌들이 숨겨진 부분들을 드러내야 한다. 조직관리 관점에서 보면 비대한 조직 속에 숨겨진 공간을 들쳐내는 것이 조직의 성과를 명확화하기 출발점이 된다. 위의 비유를 대학 분권화에 적용을 해보면 총장제 위주의 비대한 중앙집권 Governance 체계에서는 교직원들의 비대함이 주는 숨어있는 공간에서 포근함과 편안함을 누리며 살았다. 단과대 중심의 분권화는 교직원들에게 요구되는 학문적 행정적 성과를 명확히 하는 시스템으로 대학 혁신의 가장 이상적인 Governance 체계이다. 예로 들어, 단과대학의 연구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 단과대 학과장이 책임을 지고 단과대 소속 교수들의 연구실적을 분석하고 향후 연구계획을 점검함으로써 연구실적을 끌어 올리려는 분위기와 움직임들이 단과대 중심으로 형성이 되고 연구실적에 공헌이 없는 교수들은 연구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된다.


2) 전적인 권한과 책임 부여

: 전적인 권한 부여와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은 동기부여의 1 원칙이다. 권한만 주고 책임을 부여하지 않으면 Free Rider(무임승차자) 생기고 권한을 안주고 책임만 전가시키면 부당한 희생양으로 조직원들을 모는 것이다. 이러한 권한과 책임의 balance 이상적으로 맞추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단과대 단위에서는 권한과 책임의 Balance 맞춰주는 것은 대학 혁신을 위한 기본 뼈대를 완성하는 것이다. 대학 Governance 체계에 대해 단과대학장님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단과대학장이 갖게 되는 권한, (ex: 재정, 승진, 평가, 채용 ) 대해서는 당연히 본인들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피를 하셨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단과대학장님은 단과대학 교수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리였던 같다. 하지만 단과대 중심의 분권화 체계가 이루어지면 단과대학장은 교수들의 대변인 자리가 아니라 단과대 교수들을 움직이고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리더의 자리로 바뀌게 된다.


3) 단과대 장점 극대화

: 단과대학 위주의 Governance 체계가 자리 잡힌 해외 명문 대학을 보면 성격이 다른 대학이 모인 Cluster정도로 느껴질 때가 있다. 영국의 캠브리지, 옥스포드는 각각의 College 각각의 개성을 뽐내며 도시에 흩어져 있고 학생들도 College 중심으로 활동을 많이 한다. 이는 단과대 중심의 Governance 체계가 오랜 기간 동안 자리 잡았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인데 오랜 기간 동안 College 중심의 대학들은 상호 선의의 경쟁속에 학문분야에서의 최고가 되기 위해 경쟁을 해왔다. 우리나라도 단과대 중심의 Governance 체계가 자리 잡게 되면 단과대의 발전을 가속화할 있고 대학의 자율성을 더욱 보장하여 대학 혁신을 도모할 있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