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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BSC

서론: Homo KPI 쿠스


Homo KPI쿠스
내가 지은 말인데 대략 지표를 사용하는 인간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Homo KPI 쿠스는 왜 그리고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인간의 여러가지 욕구 중에 잘 알려진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비교하고 하는 욕구이다.
이는 인간의 교만함에서 과시욕에서 발생한 욕구인데
이런 비교하는 욕구를 잘 드러내기 위한 것이 바로 숫자, 더 전문적인 용어로 이야기 하면 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몇 Kg으로 태어났느냐부터 따져본다.
학교에 들어가서는 시험 성적, 교내 석차에 찍혀지는 숫자에 일희일비하고
어른이 되면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평수(33평? 25평? 48평?)와 그 사람이 타는 차의 배기량이 성공의 척도가 된다.
아울러 기본적으로 현대사회에서는 그 사람이 가진 재산으로 그 사람 인생을 평가하는 풍토가 만연한 슬픈 현실이다. (물론 내가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처럼 태어나면서부터 죽을때까지 평가 지표에 자유하지 못하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며 인간은 KPI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관리되어 지는 존재이다.

하지만 인간이 Homo KPI 쿠스로 사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체중계로 매일 체중을 측정하기만 해도 저절로 살이 빠진다는 말처럼
우리는 이러한 지표가 있기에 개인과 조직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역사 발전의 원동력을 가져오게 된다.

이 책은 BSC를 비롯한 성과관리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의 목적은 얼마나 조직과 개인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지표를 잘 뽑아내느냐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의 목적은 어떻게 하면 그 조직이 달성하고자 하는 전략적 방향으로 조직이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성과관리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잘 만들고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모쪼록 국내 조직(영리, 비영리 기관 포함)들이 비전 및 전략을 달성하는 데에 필요한 성과관리 체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